스타벅스가 우리나라에서 가장 비싸게 판다는 보도 이후, 인터넷에서 남성, 여성의 성 논쟁으로까지 비화가 되면서, 요즘 '된장녀'가 키워드가 되었다. 된장녀는 "돈 많은 부모나 남자에게 기대어 사치스러운 행동을 일삼는 여성"을 일컫는 말로 통칭되는데, 명품 가방(핸드백), 명품 옷을 치장하고, 유명 여자 연예인이 선전하는 샴푸로 머리를 감으며, 한 손에는 잘 읽지도 않는 전공서적을 끼고 밖으로 나와, 스타벅스 커피와 아웃백을 드나들며, 싸이에 올리기 위해 사진찍기를 일삼으면서도, 남자 선배에게 "선배, 점심 사 주세요~!" 하며 알랑방귀(?)를 뀌는 그런 여성이 전형적인 사례라고 일컬어지고 있다.

그런데, 왜 이런 사람을 가리켜서 '된장'이라는 호칭을 붙였을까? '된장'이라는 말은 저런 행동과 전혀 반대되는 우리 전통의 구수하고 오래된 것을 떠올리게 하는데 말이다. '된장'이라는 말이 붙은 것에는 여러가지 설이 있다는데, "젠장녀 → 덴장녀 → 된장녀"라고 발전된 것이라고 전해지기고 하고, 남자들 속어 중에 "된장 바를 놈"이라는 말에서 유래된 것이라고 하기도 한다. ('된장 바를 놈'이라는 뜻은 어떤 의미를 나타내는지 알 것 같으니, 굳이 의미는 싣지 앓는다)

된장녀로 주목을 받고 있는 '흔들녀' 김옥빈은 놀러와에서 "남자가 할인카드를 내미는 모습은 정말 보기 안 좋다"라는 말로, 온 누리꾼들의 지탄을 받으며 (일부 된장녀들을 제외하고) '된장녀'로 낙인을 찍혔다. 거기에 한 술 더 떠, 이 논란에 대해 인터뷰를 한 기사에서는 "나도 할인카드를 쓰지만, 20대 여성이 남자가 할인카드를 쓰는 모습을 보고 어떠한지 상상해보라"며, 오히려 당당하게 나타나고 있어, 네티즌들을 경악케 하고 있다. (수정 8/5)

하여간, 이런 어원에서 유래했던, 어쨌던 간에, '된장'이라는 호칭은 정말 '된장'이 아깝다. 차라리 된장과 색깔과 이미지가 비슷한 "X녀"는 어떨까? 아니면 "응가녀"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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