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가 얇다

喜噫希 2006.09.06 23:11

'귀가 얇다'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은 진짜 귀의 두께가 얇은 꼴을 대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은 누구나 다 알고 있을 것이다. 남의 예기에 솔깃해서 자신의 줏대가 흔들리는 그런 사람을 가리키는 말이리라. 그러나, 굳이 '남의 예기'라고 한정지을 필요는 없다. 굳이 '남의 예기'가 아니더라도, 주위에 있는 온갖 사물이나 무형의 무언가를 보고서도 자신의 줏대가 흔들린다면, 그 사람도 마찬가지로 귀가 얇다고 말할 수 있겠다.

테터툴즈와 네이버.
테터툴즈와 네이버가 경쟁을 벌이는 듯 하다. 테터툴즈의 자유로운 스킨 변경을 장점으로 하여 사람들이 네이버 블로그에서 빠져 나가는 듯한 양상이다. 이 양상은 다음과 테터&컴퍼니가 티스토리(tistory.com)을 만들면서, 굳이 계정이 없이도 자유롭게 태터툴즈를 쓸 수 있게 됨으로써 더욱 가속화되었다. 이에, 네이버 블로그는 '스킨, 퍼스나콘 모두 Free'라는 초유의 결정을 하였고, 아예 네이버 블로그 구조를 사용자가 마음대로 꾸밀 수 있도록 (마치 egloos.com 처럼 말이다) 할 예정이다.

이에 흔들리는 '귀가 얇은 사람'
아, 이런 양상에 테터툴즈로 눌러 앉았다가 네이버가 다시 끌리는 '귀가 얇은 사람'이 있다. 이 귀가 얇은 사람은 2005년 가을부터 꽤나 왔다리 갔다리 하면서 제대로 된 블로그도 만들지 못했다. 이제 7-8월 들어서 안정을 찾는가 했더니, 다시 줏대가 흔들린다고 한다.

귀가 두꺼워지기를 기대하며
허나, 이번에는 줏대를 다시 잡아 세우려고 한다는 전언이다. 그 분께서 이제 네이버 블로그를 주무대로 삼지 않으신다는 굳은 다짐을 한다고 한다. 다른 일에 대해서도 귀가 얇은 행동을 보이지 않기 위해서 이번에 더욱 더 마음을 잡으셨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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