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도의 그 암흑같던 투쟁의 시간들을 보내며, 방학을 한 달이나 미뤄야했던 현실을 묵묵히 겪어나갈 수 밖에 없던 시간이 벌써 두 달 전의 일이 되어 이제 2007년 새학기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해가 바뀌었으니 나이도 한 살 더 먹었고, 학년도 한 학년이 더 올라가게 되어 이제 3학년이 되었습니다. 시간이 정말 날이 갈 수록 빨리 지나가는 거 같아 너무나도 슬픕니다.

 이번 2007학년도 새학기는 나름대로 의미가 있습니다. 우선 교대 3학년생이기 때문에 과를 대표하는 학년이죠, 즉 집행부를 맡는 학년이 되었습니다. 이미 학회장과 부학회장이 선출되어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여 과를 이끌고 있습니다. 글쎄요.. 그 동안 제가 학교행사에 많이 참여하지 않아서, 이번 학기에는 많이 참여하겠다는 선포를 하기에는 자신감이 없습니다. 그냥 밖에서 관망하는 '아웃사이더의 제왕'으로 군림하는 것이 저와 과 학우들에게 도움이 될 듯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미 저는 '학교'에 대한 열정 자체는 사라진지 오래입니다. 특히 2학년을 지나오면서 그나마 있던 것도 사라졌습니다.

 저와 거리가 가까운 이야기를 좀 하자면, 이번 학기부터는 실습을 위주로 하는 수업을 하기 때문에 한 과목 한 과목마다 정말 치열하고 머리가 아픈, 또 조모임은 정말 최상과 절정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새 학기를 맞이하는 마음이 정말 편하지 않습니다. 앞으로 조모임도 숱하게 많이 할 때 마다 저와 같이 하는 조원들의 협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저 또한 조모임에 조원들의 심기가 불편하지 않는 방향으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더불어 지난 학기 조모임에 대해 심심찮은 유감을 표합니다.)

 지난 학기 종강을 할 때, 남들에게 뒤지지 않고 살아가겠다는 그런 마음가짐을 다시 한번 새깁니다. 그렇다고 서로 인간美가 완전히 식어버리는 분위기는 원하지 않습니다. 또 언제나 하나님께서 함께하신다는 그런 마음가짐으로 한 학기를 무사히 보내려합니다.

 한 학기 동안 잘 지내봅시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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