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안세력

세상담기 2006.07.27 23:47
 이번 재보궐선거의 결과를 보면서 참 암담하다. 한나라가 3곳을 차지한 것이 대단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1곳을 당선시키지 못해 놀랍다고 말하는 현실은 차치하더라도, 그 한나라가 1석을 얻지 못한 非도덕적 행동이 여당인 열린우리당에는 전혀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고, 오히려 탄핵의 주역이다 뭐다 말하는 민주당 조순형 후보가 수혜를 톡톡히 입었다.

이미 5·31 지방선거로 여당인 열린우리당이 국민의 신뢰를 얼마나 잃어버렸는지를 톡톡히 보여주기는 했다만, 한나라당이 피해를 본 것이 민주당에게 돌아갈 정도라면 그것은 국민이 그 만큼 열린우리당을 외면하다 못해 버린 것이나 다름없다. 열린우리당은 대안이 될 수 없다는 거다. 열린우리당의 대안세력은 한나라당이 될 수 있지만, 한나라당의 대안세력은 열린우리당이 될 수 없다는 거다. 전혀. 그러나 열린우리당은 자신들이 무엇을 잘못했는지도 모르고, 그냥 어영부영 하고 있는게 현실이다.

국민들은 열린우리당을 신뢰하지 못해 한나라당을 찍고, 민주당을 찍어줬지만, 도저히 나는 한나라당과 민주당에게 손이 가질 못한다. 그래서 지난 지방선거에서, 처음으로 투표권을 갖고 한 표를 행사한 투표에서 정말 찜찜하게 열린우리당을 찍어줬다. 반장선거도 이렇게 찜찜하지 않았을 텐데 말이다. 아마, 지방선거 투표율이 낮았던 것을 보면 찍어줄 당이 없어서 일부러 참여 안하는 사람도 꽤 있겠구나는 생각도 든다.

적어도, 나를 포함하여 찍어줄 당이 없던 국민들이 수긍할 수 있는 대안세력은 없을까? 차떼기 딴나라당이 아닌, 건전한 자유민주주의세력이 당을 하나 만든다면, 나는 그 당을 지지해 줄 텐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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