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글 비공개 전환

공지사항 2010.04.19 23:06

  세월이 많이 흘렀습니다. 그 동안 블로그를 건드리지 않은게 3년 가까이 (자주 들르지 않았으니) 되는 듯 합니다. 10년이 돼야 강산이 변한다고 하지만 3년 여의 시간은 저에게 많은 변화를 가져다 주었습니다. 대학교 4학년... 오로지 임용뿐이었지요. 다른 거 생각할 겨를이 없었습니다. 그렇게 졸업하고 바로 새내기 선생님이 되었습니다. 새내기 선생님이 되니 뭐 아무것도 안 보이고, 정신도 없고, 시간도 없더군요. 그렇게 깊이 생각할 여유가 없었습니다. 여러 갈등 (교사와 학생, 선생님 사이)은 업무보다 더 힘들었고, 약해빠진 체력을 다시 한 번 깨닫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제 학교생활(직장으로서의 학교)이 어느 정도 적응이 되었나 봅니다. 블로그에 글을 올리려하는 걸 보면 말입니다.(^^*) 그런데 그 전에 정비를 하나 하려고 합니다. 바로 제가 지난 날에 쓴 글 중 일부를 더 이상 공개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왜 뜬금없이 공개를 안하려 하느냐 하는 건, 아래에 간략하게 2가지로 정리하고자 합니다.

   1. 저는 이제 나라의 녹을 먹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한 마디로 공무원이라는 말이죠. 국가공무원. 우리 나라는 국가공무원에 대해 다음과 같은 규정을 두고 있습니다.

 제65조 (정치 운동의 금지)
① 공무원은 정당이나 그 밖의 정치단체의 결성에 관여하거나 이에 가입할 수 없다.
② 공무원은 선거에서 특정 정당 또는 특정인을 지지 또는 반대하기 위한 다음의 행위를 하여서는 아니 된다.
   1. 투표를 하거나 하지 아니하도록 권유 운동을 하는 것
   2. 서명 운동을 기도(企圖)ㆍ주재(主宰)하거나 권유하는 것
   3. 문서나 도서를 공공시설 등에 게시하거나 게시하게 하는 것
   4. 기부금을 모집 또는 모집하게 하거나, 공공자금을 이용 또는 이용하게 하는 것
   5. 타인에게 정당이나 그 밖의 정치단체에 가입하게 하거나 가입하지 아니하도록 권유 운동을 하는 것
 
③공무원은 다른 공무원에게 제1항과 제2항에 위배되는 행위를 하도록 요구하거나, 정치적 행위에 대한 보상 또는 보복으로서 이익 또는 불이익을 약속하여서는 아니 된다.
 ④제3항 외에 정치적 행위의 금지에 관한 한계는 국회규칙, 대법원규칙, 헌법재판소규칙, 중앙선거관리위원회규칙 또는 대통령령으로 정한다.

  3번의 '공공시설 등'의 기준이 명확하지는 않지만 특정 정당, 특정인을 지지 또는 반대하는 게시글이 몇 개 있습니다. 공무원으로서 (또는 선생님으로서) 중립성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바입니다.

  2. 이 블로그를 교육과 관련된 소소한 이야기로 이끌고 싶습니다.
  이 블로그는 그 동안 거시적 관점(?)의 글이 많았습니다. 교육을 다뤄도 그것을 크게 움직이는 교육부(지금은 교과부)의 정책이나 내가 처한 상황(임용TO)에 한정되었습니다. 하지만 선생님을 해보니, 하나하나 소소한 하루하루의 경험에서 교육을 논해야 진정한 변화를 이룰 수 있다는 걸 느낍니다. 물론 거시적으로 정치에 관한 이야기를 하지 않으면 교육이 변화할 수 없습니다. 정치가 교육을 쥐고 흔들고 있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그러한 거창한 이야기보다 아래에서부터 필요를 느끼고 공감을 느끼는 그런 이야기를 통해 우리 교육을 생각해보는 블로그가 되고 싶습니다.

   이러한 블로그로 큰 방향을 잡았습니다만, 사실 제가 잠시 교직을 떠나있어야 합니다. (국가의 부름을 받아서요..) 하지만 다른 신분이더라도, 새내기 교사로서 이야기 못한 것들을 천천히 생각해 보고 정리하는 블로그로 만들려고 합니다. 이게 또 잘 될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결론은 이래서! 정치적으로 편향된 내용은 일단 비공개를 하겠다 이겁니다. 요즘 시국이 하도 뒤숭숭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