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eam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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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하는 다수도 의견이 있다.

혁신학교가 아닌 일반학교에서도 '교육과정 함께 만들기'가 정착되려면' 우리 학교는 지난주 새학년 교육과정 함께 만들기를 운영하였다. 도교육청에서는 8년 전부터 시작된 교육과정 함께 만들기를 모든 구성원들이 참여한 자리에서 중요한 교육과정 운영 또는 교원 인사정책을 결정하라는 취지로 계획을 내려 보냈다. 이는 혁신학교에서 행했던 '민주적 협의과정'을 바탕으로 한 듯하다. 그래서 올해 우리 학교도 이를 바탕으..

Dream Column 2021.02.22 0

적극행정이 아니더라도

공무(公務)를 하며 한 번이라도 더 살펴볼 수는 없었을까? 원주 행정복지센터에서는 찾아온 적이 없어 몰랐다. 신청을 안해서 몰랐다. 바깥에서는 공무원의 삶이 여유롭다고 힐난하지만 사실 공무원이 하는 일은 꽤 많다. 그렇기 때문에 행정복지센터의 답변은 이해할 만하다. 그러나 "몰랐다."는 말로는 복지 사각지대의 민낯을 덮어버릴 수는 없다. 학교에서는 숨진 다문화 2학년 어린이가 "동생이 들어오는데 돌봄 신청해야하..

Dream Column 2021.02.02 0

세상을 (맘대로) 바꾸려는 사무관의 15분 강연

온전히 "내가 만들어 낸 충동"이라는 착각 세바시에서 하트시그널에 출연하고 5급 사무관을 강사로 초청해 15분 강연을 했나 보다. 요약된 이야기를 우연히 보았는데 안 되겠다 싶어 15분 영상을 다 봤다. 이러한 생각을 가진 강연자나 이걸 좋다고 칭송하는 사람들이나 세바시 관계자는 곰곰이 한 번 생각해봤으면 좋겠다. 충동적으로 선택했는데 모두 성공한 케이스를 소개한다. 물론 본인의 열정과 끈기가 없다는 것은 아니다..

Dream Column 2021.01.05 0

희희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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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가 우리를 위협할지라도

- 2020년을 보내며 ​ "양구군 보건소입니다. 코로나 19 검사 결과 "음성"임을 알려드립니다." 올 한해는 마지막 날인 오늘 아침에 온 이 문장이 모든 것을 대신해주는 듯합니다. 정확히 1년 전, 중국에서 발생한 이 바이러스는 우리 사는 삶을 완전히 뒤죽박죽으로 만들어 놓았습니다. 2월 말, 감염병 단계가 "심각"으로 올라가더니, 사상 초유의 개학 연기에 이어 한 번도 시도해보지 않은 원격 개학을 맞았습니다. 수 십 년간..

喜噫希 2020.12.31 0

악어의 눈물

교실에서는 크고 작은 다툼이 끊이질 않는다. 무엇보다도 스스로 나서서 해결하도록 가르치려 하지만, 감정을 다스리는 일이다 보니 어린이들도 선생님도 쉽지가 않다. 자신의 잘못을 돌아보기 전에 나의 억울한 일부터 생각이 나고, 그게 잘 먹혀들지 않으면 눈물을 흘리는 친구들이 꽤 많다. 저학년을 하다 보니 그냥 ‘빽’하고 우는 것부터 시작하는 경우가 부지기수로 많다. 그럴 때마다 나는, 우는 친구의 말은 아예..

喜噫希 2020.01.30 0

교사 10년, 진짜 '교사'가 되기 위해

  오늘이 3・1 운동 100주년인 날인 동시에, 나 자신은 2009년 3월 1일 자로 교직에 발을 들여놓은 지 딱 10년이 되는 날이다. 오늘은 하루 종일 모든 일들을 뒤로 젖히고, 나의 교직 생활을 한 번 돌아보고 싶었지만 동생(도 초등학교 교사)이 관사를 옮긴다고 해서 차마 외면할 수 없었다. 조금 늦었고, 이삿일로 몸은 매우 피곤하지만, 여러모로 의미 있는 날을 그냥 흘려보낼 수 없어 자판 앞에 앉았다.   10년 전, 처음..

喜噫希 2019.03.01 0

책과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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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하, 여행의 이유

가볍게 읽은 책입니다. 평소에 여행은 커녕, 차를 타고 돌아다니는 것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저로서는 저자의 삶이 와닿지가 않습니다. (극과 극이네요..) 그러나 저자는 여행을 통해 느낄 수 있는 여러 가지 자신의 감정들을 아홉 꼭지로 풀어냅니다. 그리고 그 여행에서 느끼는 감정들은 여행에 대한 기억이 별로 없는 저에게도 일정부분 공감이 가는 말들이 많았습니다. 후회하는 과거와 불안한 미래, 그것 때문에 미적거리는..

책과 나 2020.03.02 0

이상한 교대, 이상한 교사

왜 학교에는 이상한 선생이 많은가? ② 현실과 동떨어진 교대, 임용시험   올해 내가 살던 도시를 벗어나 '군 지역'으로 발령이 났다. 내가 사는 곳과 얼마 떨어지지 않아 차로 50분 정도면 왔다 갔다 할 수 있어서, 같이 근무하는 선생님 몇 분과 같이 카풀을 하고 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이런 얘기, 저런 얘기!'를 하며 통근을 하는데, 학교에서 일어나는 일들, 학급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이야기하다 보면, 자연스레 '..

책과 나 2017.10.01 0

진실된 오지랖

'왜 학교에는 이상한 선생이 많은가?' - ① 자정능력을 가진 교직사회 '10년차 교직경력'의 저자처럼, (비록 군 경력으로 인해 순 교직 경력은 적지만) 교직에 발을 들여 놓은지 9년차가 되니 저자가 가지고 있는 생각과 환경들에 있어 너무나 공감이 간다. 저자의 글은 처음 들어가본 '딴지일보' 사이트의 게시판을 통해 접하게 되었다. 새벽녘에 그 게시판에 써 내려간 글들을 읽으면서 나의 경험과 겹쳐져 몸이 떨릴 정도였다..

책과 나 2017.08.01 0

글토막

소 잃으려고 대충 고치나?

토요일이라 검사수 적은데 문자로 나온 확진자가 금요일보다 더 많다. 오늘 10시 발표에는 600명이 분명 넘을 것이다. 이 정도면 정부의 거리두기 정책은 실패다. 소상공인 배려한다고 거리두기 우무쭈물 하다가 결국에는 소상공인들에게 더 큰 피해를 주게 된 꼴이 되었다. 수도권과 지방의 거리두기 단계를 차별하는 바람에 수도권 사람들이 지방은 안전하다고 마구잡이로 지방에 와서 연말연시를 보내는 모양새다. 정부가 거..

글토막 2020.12.06 0
콩으로 메주를 쑤어도 곧이 못 듣겠다

어제(자정이 지났으니) 정부 차원에선 강원도 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로 격상하지 않았다. 정부의 기준(강원도 일일확진자 10명 이상)을 훨씬 뛰어 넘었지만, 도내 지역별로 확진환자 발생 차이가 크기 때문에 일률적으로 지정하지 않았다. 대신, 철원군 자체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1.5단계로 격상하였다. 여기서 드는 생각은 첫째, 정부는 격상기준으로 강원도는 일일 확진자 10명 이상으로 정해놓고, 막상 그..

글토막 2020.11.18 0
다시 '코로나 긴장' 속으로

11월에 토론회와 강의, 연구용역 참여 등으로 매우 바쁠 것으로 예상되었는데, 그 스타트를 본격적으로 끊기 시작하려던 지난 화요일부터 연구학교 교직원 찬반투표에서 75%(80%이상 동의어야 응모 가능) 찬성으로 아슬아슬하게 응모가 불가되더니, 목요일 밤에 다음날 1박 2일 워크숍이 코로나 급속 전파로 취소되면서 다른 모든 일정이 줄줄이 무기한 연기(라 말하고 취소라 읽...)되었다. 너무 많아 한글문해 관련 연수 강의..

글토막 2020.11.16 0
토사구팽

교대생 시절, 동기들은 강원도에서 선생님을 하겠다는 나에게 경기도나 수도권으로 가라는 권유를 많이 했다. 선생님이 되고 나서도 비슷한 또래 선생님들도 경기도로 가자고 하는 경우가 꽤 있었다. 그런 유혹에 많이 흔들렸지만, 아직껏 강원도에서 근무하고 있다. 관성이 작용한 것도 크지만, 그래도 나는 학창시절을 보낸 이곳 강원도가 소외되는 곳이 많고, 수도권 지역에 비해 혜택을 받지 못하는 그런 어려운 곳에서 조금..

글토막 2019.12.08 0
기무사령부 해체를 보며

좀 늦은감이 있지만.. 기무사의 계엄문건과 더불어 기무 부대원들의 군 내의 ‘감사’의 기능을 넘어선 행동들도 문제가 되었다. 사단장이 기무부대 준위에게 옴짝달싹하지 못하는 이런 일들이 비일비재 했다. 이에 준하지 않지만 나도 기무부대에 대해 그리 좋지 않은 기억이 있다. 일병때였는지 상병때였는지 기억이 가물하지만 하여간 군 생활이 한창일 무렵, 기무부대 사무실이 우리 과 옆에 있어 기무부대 간부가 우리 사무..

글토막 2018.08.16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