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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나

김영하, 여행의 이유

by 맑은마루 2020. 3. 2.

  가볍게 읽은 책입니다. 평소에 여행은 커녕, 차를 타고 돌아다니는 것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저로서는 저자의 삶이 와닿지가 않습니다. (극과 극이네요..) 그러나 저자는 여행을 통해 느낄 수 있는 여러 가지 자신의 감정들을 아홉 꼭지로 풀어냅니다. 그리고 그 여행에서 느끼는 감정들은 여행에 대한 기억이 별로 없는 저에게도 일정부분 공감이 가는 말들이 많았습니다.

 

  후회하는 과거와 불안한 미래, 그것 때문에 미적거리는 현재에서 여행은 나의 복잡한 생각을 '의미있는 것'들로 바꾸어 저장하는 것, 때로는 여행으로 현실을 인정하기도 하고, 기대가 무너지기도 하지만 사람이 사람다울 수 있는 까닭을 이해할 수 있는, 여행은 그런 것인가봅니다.

 

  방학 때마다 여행을 가는 사람을 선뜻 이해하지 못했는데, 여행을 가는 까닭을 어렴풋이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여행에 대한 거부와 새로운 세계에 대한 두려움을 떨치면, 여행을 나서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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