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교육비전 2030 수립에 참여해 놓고, 왜 나의 비전 2030은 방치하고 있는가, 이를 위해서는 올해 2023년을 알차게 보내야 하는 법. 1월 1일을 맞아 나의 비전 2030을 위한 비전 2023을 간단히 수립해 보자.
비전 수립의 전제조건 - 방해물을 제거하자
여느 다른 사람들처럼, 나도 항상 새해에 다짐을 하면 흐지부지 되는 경우가 매우 많았다. 특히 최근에 계획을 실현시키지 못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는 유튜브를 시도 때도 없이 보는 것인데, 내가 생각해도 과하다시피 많이 보는 경향이 있다. 올해 1월 1일을 맞아 또 다른 계획을 세우기 전에, 중독의 경향을 보이는 활동들 - 특히 전자기기를 활용한 소비활동(유튜브 등)을 극도로 자제해야 할 필요를 느낀다.
올해는, 그동안 벌여놓은 일들을 잘 수습해야 한다. 2022년에 수습하고자 했던 나의 계획은 결국 실현되지 못했다. 거기에 하나를 더 얹어버렸으니, 나의 생활 패턴의 근본적인 변화를 주지 않으면, 반드시 망하게 되어있다. 다시 긴장할 때가 왔다. 나의 Vision 2030을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목표이다.
1. 박사과정을 반드시 졸업해야 한다.
수료한 지 이제 2년 4개월을 넘어가고 있다. 사실 지난 9월에 교수님을 다시 뵈면서, 이번 학기에 졸업하자고 말씀하셨는데, 다른 네 분은 박사학위를 땄지만 결국 나는 시작조차 제대로 하지 못했다. 교수님과 지난 학기에 논문 주제와 작성 방향을 잡은 만큼.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고 생각하고, 이번 학기에는 반드시 학위논문을 작성하여 완성할 것이다. 2023년 8월에 졸업 목표.
2. 연구학교 운영을 체계적으로 진행하자.
작년에 우여곡절을 겪고, 포기하다시피 했던 연구학교 계획서. 올해 학교를 옮겨 조금 다듬은 다음, 설마 하고 응모했더니 덜컥 올해 지정되었다. 박사학위논문을 써야 하는 나로서는 심히 당황스러운 일이지만, 그래도 조금은 여유 있게 움직여 보고 싶다. 그 전제조건은 바로 연구학교 진행을 체계적으로 하는 것이다. 물론 주변 선생님들께서 같이 하는 마음으로 참여하여 주셔야 하지만, 그분들도 부담되지 않도록 운영해보고자 한다.
3. 그밖에 잘잘하게 달성하고 싶은 것들
강원생태전환교육연구회가 더 활성화될 수 있도록 현장에서 생태전환교육을 실천하기, 교육정책과 관련한 이슈를 매일 살펴보며 한 가지를 골라 정리하기, 현재 가입한 학회의 학술논문들을 살펴보며 나의 의견 세우기, 박사학위를 마치고 학술논문에 도전하기(2학기), 쌓아둔 책들을 읽으며 소장한 책 양 줄이기. 그동안 연구한 노하우들을 바탕으로 나만의 콘텐츠를 구상하여 정리하기(학급운영, 생태전환교육, 한글문해교육, 기초학력, 마을교육공동체-혁신교육지구, 교육정책/행정 등) 등. 적어보니 꽤 많다. 위의 우선순위 2개를 달성하면서 이 잘잘한 목표들을 절반 이상 달성하고 싶다.
올해 제대로 하지 않으면, 모든 것을 포기해야 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크다. 이 두려움을 가지고 긴장을 하되, 그 긴장은 행동으로 옮길 수 있는 초석이 될 수 있도록, 스트레스와 게으름으로 더욱 게을러지지 않게 되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으로 마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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