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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eam Column

2005 가을투쟁을 보며

by 맑은마루 2005. 10. 1.
  전교조 주장 매년 5만명 고용을 해야 하는 교원 임용수를 교육부 측에서는 1만명으로 줄였고, 행자부는 그것을 2천여명으로 줄인 결정에 대해서 전국의 교대들이 또 다시 들고 일어났다. 허나 교대협에서 들고 일어난 시위는 다시 한 번 나에게 교대란 어쩔 수 없는 집단이로구나 하는 생각을 들게 만든다. 정작 그 방법 밖에 없는 것인가?

  우선 현재 교원정원 축소 반대에 대해서는 나로서도 공감한다.

  지난 1학기 WTO교육개방에 대해서는 찬성을 하였다. 지금 현재 우리 공교육은 여지없이 무너진 것이 현실이다. 그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그래도 가장 큰 이유는 교사들의 수업능력 부족이 아닌 가 싶다. 실제로 우리가 학생시절을 겪었을 때에도 수업이 괜찮으신 선생님과 재미있으신 선생님은 좋게 수업을 하지 않았는가? 그러한 공교육 부실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은, 사교육보다 공교육의 질이 올라가야 하는 것과, 학부모가 단순한 지식교육보다 인성교육의 중요성을 깨달아야 하는 점이 있기는 하겠지만, WTO협약에 따른 교육개방으로 선생님들이 바짝 긴장하고, 더욱더 수업에 열의를 가지고 임하신다면, 공교육의 질은 높아지고, 그 만큼 진보세력이 원하는 평등교육의 힘이 발휘되는 것이다.

  하지만 공교육의 질이 높아지는 것은 선생님들의 노력 뿐만이 아니라, 그 만큼 기반이 튼튼해야 함이다. 교원 임용 수와 예산이 그것들 중에서 가장 기초적인 기반이라 하겠다. 하지만 그런 기초적인 기반을 제대로 세우지 않으려는 정부가 나는 납득이 가지 않는 것이다. WTO개방을 하기에 앞서, 우리 공교육의 기반이 튼튼히 자리잡아야 함은 기본이라 하겠다.

  정작 자신들의 밥그릇 싸움으로 비쳐지게 만든다

  나 같이 이런 주장을 내세우며, 공청회 같은 것들을 열어서 정부와 대화하고 전문가와 논의하면서 타협하는 것이 이 시대의 진정한 민주주의로 승부하는 방법일 것이다. 하지만 교대협은 아직도 70, 80년대 민주화 운동만을 생각하고 있는 것인가? 고작 생각하는 것이 국회 앞에 모여서 시위를 하는 것이라니, 그것 까지는 좋다. 전경과 부딪히겠다는 발상은 도대체 누가 생각하는 것인가? 거기에 더욱 어처구니가 없는 것은 일부 몰지각한 네티즌들이 쓴다는 '무차별 접속'을 감행한다는 것이다. 일정한 시각에 교육인적자원부 홈페이지에 들어가 서버를 다운 시키겠다는 것이다. 도대체 의식 있는 사람들의 행동인가? 

  다른 집단과는 달리 교사는 일단 달라야 한다. 일반 노동자들처럼 무조건 시위에 나서는 것이 과연 옳은 것인가? 다른 사람들과 같은 행동을 보여도, 사람들의 시선에는 교사가 더 눈에 거슬린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학생들에게 싸우는 것보다 대화와 타협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것을 가르쳐야 하는 교사가 오히려 앞장서서 싸우는 모습에서 우리 아이들은 무엇을 배울 수 있겠는가?


그들의 행동에 어이없어 하며, 무엇보다도 내 자녀의 미래가 걱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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