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喜噫希

'술‘ 이라는 것은

어느덧 ‘술’이라는 것을 친근하게 여긴지도 1년이 거의 다 되어간다.
그 술을 마심으로써 생기는 생리적 증상에 대해서 많은 것을 느끼기 시작한다-

우선, 술은 사람을 과감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그 이유는 아무래도, 두뇌 회전이 더뎌지는 것이 주원인인 듯싶다.
어떤 일을 행함에 있어 (아주 사소한 일일지라도) 사람들이 수줍어하는 것은 두뇌 속에서 “의외의 반응이 나오면 어쩌나?” 또는 “내가 이렇게 나서면 사람들에게 욕먹지 않을까?” 하는 내재된 두뇌 회전이 0.01초(?)도 안 되는 사이에 돌아가기 때문이다. 하지만 술을 먹게 되면 이러한 재빠른 두되 회전이 성립되지 못하여 (알콜 때문에) 그냥 뭐 ‘무조건 부딪히고 보자’ 라는 식으로 나가게 되고, 심지어는 해서는 안 되는 짓(?) 까지도 서슴없이 할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술은 기분을 Up 시켜 준다.
간혹 기분이 Down되는 사람 (예: 술먹고 우는 사람)도 있기는 하다만 이건 무슨 이유인지 모르겠다.
술을 먹게 되면 기분이 좋아지면서, 무엇이든지 긍정적으로 생각하게 되는 그 알다가도 모르겠는 그런 기분.

또한 술은 대인관계를 가까이(?) 하기도 한다. 그러나 확률은 조금 낮다.
역시 첫 번째 이유와 관계가 있는데, 회전이 안되니까 그냥 ‘친해지고 보자’하는 것이다. 그러나 많이 취하고 나서 친해져봤자 아무런 소용이 없다. 그 다음날 기억이 나지 않는다거나, 설령 기억이 난다고 하더라도 전날의 기억을 떠올리면, 그 기억에 대한 두뇌회전이 이루어져 서로 ‘뻘쭘’한 관계가 되기 쉽기 때문이다. 역시 그래서 사람은 멀쩡할 때 사귀는 것이 좋은 것이다.

어쨌거나 저쨌거나
저와 술 한 잔 하실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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