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심
“유 선생은 장학사를 하는 게 나을 것 같아.” 어느 날, 교감 선생님께서 저를 두고 하신 말입니다. 학교에서 정책이나 연구 쪽에 관심이 많고 항상 꼼꼼한 성격으로 정평이 나 있어, 사실 교감 선생님뿐만 아니라 다른 선생님들도 그런 말씀을 많이 하십니다. 그런데, 이 말에는 몇 어절이 빠져 있습니다. “유 선생은, 아이들을 가르치는 것을 보니, 장학사를 하는 게 나을 것 같아.” 물론 교감 선생님께서는 긍정적인 의미로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저는 ‘아이들을 가르치는 것을 보니’라는 전제가 깔리면서 위의 문장은 선생님으로서의 자질에 관해 많은 생각들을 떠올리게 하였습니다. 먼저 장학사라는 직책은, 앞서 말했듯이 업무에 있어 빈틈이 없이 꼼꼼한 사람들이 많이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그런 성격은, 학생들을 지..
넘어보기/喜噫希
2020. 1. 30. 23: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