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시작, 학교가 먼저다.
더 이상 뒤죽박죽, 겉핥기가 아닌 제대로 된 방향을 잡으려면, 가장 중요한 일은 '꼬박꼬박 쓰기'라고 봅니다. 교수님께서 박사논문지도 학생들을 모은 자리에서, 다른 일들은 열심히 하는데 정작 자기 학위논문은 소홀히 하게 된다고 말씀하시며, '매일 1~2쪽씩 쓰기'를 습관화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그동안(그리고 그 기나긴 방학 동안) 읽기에만 주력하고 있었는데, 항상 생각하고 방향을 명확하게 정리가 잘 안 되었습니다. 쓰기 활동이 부족했기 때문이지요. 말은 청산유수처럼 떠들고 다녔습니다. 수많은 회의를 하면서 이야기를 시작하면, 말과 소리가 뇌를 자극해 더 많은 생각들을 떠올리게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말은 휘발유와 같았습니다. 내가 이야기 한 맥락은 떠오르지만 다시 이야기하라고 하면 100% 재현하기 어려..
넘어보기/교육잡기
2021. 8. 22. 2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