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이 된 20대, 내버려 둔 기성세대
오찬호, 지난 학기, 교육철학을 전공하시는 교수님의 대학원 수업을 들으며, 같이 읽어본 책 중에 하나다. 이 책을 선정하고 난 뒤에 런저런 사정의 이유로 휴강을 연차례 하고 난 후, 책을 다 읽고 다시 만난 자리에서 교수님께서 첫 운을 떼신 말씀이, "선생님은 이 책을 읽고 할 말이 많을 것 같은데요?" 당황은 했다. 교수님은 어떤 점에서 내가 할 말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하셨을까? 기억에는 없는데 그 전에 관련된 이야기를 한 적이 있어서 그걸 기억하시고 말씀하신 건지 도통 모르겠다. 그런데 그리 크게 당황하지는 않았다. 정말 할 말이 꽤 있었기 때문이었다. 교대를 다니면서, 그리고 교사가 되고 나서 몇 년 동안 아니, 어쩌면 최근에도 무심코 흘렸는지도 모르겠다. "제가 수능을 망치는 바람에 교대에 들어가..
톺아보기/책과 나
2016. 1. 14. 1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