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의 정체성을 잃어버릴 때, 읽으면 좋은 책
교단에 발을 들여놓은 지 이제 6년에 접어들지만, 실제 군 복무로 한 4년 남짓 교단에 서 있는 것 같다. 앞으로 해 나갈 수업시간이 더 많지만, 그래도 수업을 한 시간을 생각해보면 3000시간 이상은 하지 않았을까 한다. 3000시간이면 정말 적지 않은 시간들인데, 나는 어떻게 수업을 해 나갔을까? 단순히 학생들에게 해 보게 하고, 알려주는 것에 있어서 학생들의 마음을 헤아렸을까? ‘수업 연구’랍시고 다른 이들 앞에서 보여주는 수업에는 정녕 주인공인 학생들은 존재했던 걸까? 업무가 많다는 이유로 수업이 밀리고, 또 학생이 안 따라줘 버겁다며 그냥 넘어가버리는 등 정작 교사가 제일 고민하고 신경 써야 할 수업은 이런 저런 이유로 뒷전으로 미루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공개 수업 때에도 진지한 성찰이..
톺아보기/책과 나
2015. 1. 21. 2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