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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소시민이 바라는 '민주적 열망' Dream Column 10년, 더 깊은 사회에 대한 생각을 담아 *머리말 2판 아래 글은 2005년 8월 1일에 'Dream칼럼'을 열게 되며 쓴 글입니다. 20살에 쓴 글이라 아직 투박한 것도 많고, '푸른 理想을 향한 몸부림'에서 밝혔듯, 현실 도피를 하는 흔적이 역력합니다. 어렸을 때부터 TV 뉴스를 보게 되면, 대학생들이 정부 정책에 반대하는 등의 시위를 벌이면서 경찰과 대치하는 장면들이 많았다. 그래서 그런 뉴스를 쭉 보며 자라 온 나에게 있어서 "그들은 정말 그런 생각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능동적으로 행동하는 사람들이구나."라고 생각했고, 고3에 이르러서는 "불의(不意)가 있다면, 내 뜻과 맞는 사람들끼리 행동해도 좋을 듯 하구나."라는 생각까지 하곤 했다. 이제 나이를 먹게 되어 대학에 다니.. 더보기
답은 결국, 집중과 혁신 '답을 내는 조직'이라는 책은 내용이 어렵지 않았고, 어떻게 보면 답을 내는 조직의 특성은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내용들을 한 데 묶은 느낌이었다. 굳이 이 책을 읽지 않아도 몸으로 체득하고 감으로 느낄 수 있는 내용들이었다. 다만, 이 책을 읽음으로써 그런 막연한 체득이 정리가 되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조직은 결국 리더와 구성원이 '끝까지' 노력해야 답을 낼 수 있다고 말한다. 리더는 내가 소싯적에 했던 일들을 늘어 놓으며 이래라 저래라 말만 하는 사람은 결국은 책임을 지지 않으려 회피하는 것일 뿐이라고 말한다. 필자도 나름 사회생활을 하여 보니 행사나 운영 방법 등에 대해서 이러저러한 의견을 피력하면 본인의 경험을 꺼내면서 그렇게 하면 안된다는 뜻을 피력한다. 그 분들이 그 일을 실무로 하였던 시간.. 더보기
책 읽는 교사 《대한민국 부모》에서 나온 일화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솔직히 충격을 받았다. 저자가 뉴질랜드에서 연구실에서 박사논문을 쓸 때의 일이다. 창 밖 공원 배수시설에 문제가 생겼는지 인부가 공사를 하고 있었다. 며칠 동안 땅 파기 작업을 한 후에는 인부 한 명만이 땅 아래로 내려가 혼자 작업을 시작했다. 오전 10시 30분이 되자 그는 하던 일을 내려놓고 나무그늘로가 차와 과자를 먹었다. 정확히 20분 뒤에 다시 일을 시작했다. 12시부터 한 시간의 점심시간을 가졌고, 오후 세 시 티타임이 되자 또 20분간 휴식을 취했다. 누가 보든 안 보든 어김없이 휴식시간을 지켰고, 공시가 진행된 사나흘간 어김없이 반복되었다. 그런데 이 인부는 짧은 휴식시간에 책을 꺼내 독서를 하였다. 샌드위치로 점심을 먹으면서, 쿠키 .. 더보기
모두를 위한 경제 대학을 다니던 때는 노무현 정부의 임기 중·후반 이었다. 구성원이 작은 교대에서도 나부끼던 운동권 학생들의 구호는 '노무현 정부 신 자유주의 타파'였다. 수구 기득권 세력들은 노무현정부가 좌파의 전형이라며 자유시장경제가 무너질 것 처럼 떠들어 대는데, 신 자유주의를 추구한다니. 그 때는 물론 지금도 노무현 정부가 신 자유주의 정책을 펼쳤다는 데에는 동의할 수는 없지만, 그렇게 떠들어 댔던 신 자유주의는 정말 진정한 자유시장일까? 저자는 첫 장부터 '진정한 자유시장은 없다.'고 딱 잘라 말한다. 진짜 자유시장이 되려면 정부라는 곳은 존재하지 말아야 할 것이며, 법이라는 것도 없어야 한다. 그냥 사람들이 자유롭게 재화와 노동, 무형의 가치들을 교환해야 한다. 이득을 위해서는 예닐곱 살의 꼬마들도 공장에 가서.. 더보기
고전을 통해 나를 되돌아보는 시간 - 강의(신영복) 이 책이 나온 지는 꽤 오래되었다. 내가 고등학생 말 무렵에 나와서 한창 인기가 있던 책으로 기억한다. 책이 두꺼워 읽고 싶었지만 읽을 기회를 얻지 못하다. '전략 독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책을 빌려 읽게 되었다. 메르스 여파가 있던 기간이라 어린이들이 학교에 못 나오는 틈에 읽을 수 있었다. 저자는 중국 역사 순으로 살필만한 고전들을 하나하나 훑어보면서 우리 현대 한국사회의 모습에 투영하며 이를 조명하고 있다. 어떻게 보면 각 장마다 주제가 다 다른 것 같지만 결국에 이야기하는 요지는 정해진 듯 하다. 인상 깊었던 부분 중 중요하다 생각하는 부분은 나중에 따로 연관지어서 구체적으로 언급하는 것이 좋겠고, 여기서는 한 두가지의 인상 깊었던 점과 저자가 이야기 하고 싶은 (혹은 내가 전체 맥락으로 받아들.. 더보기
전략 독서 프로젝트 책 읽기가 정말 어렵습니다. 어렸을 때 책을 많이 안 읽어 버릇해서 그런지, 책 한 권 읽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게다가 이런 저런 일에 치이다 보면, 내가 책을 읽고 있었는지 깜빡 할 때도 많습니다. 그래서 많은 이야기를 읽고 싶은데 그게 잘 안됩니다. 그러다 보니 읽고 싶은 책은 많아 책은 많이 사는데, 읽지 않고 쌓아둔 책만 늘어가네요. 아무래도 이는 습관인 것 같습니다. 글을 계속 쓰고 싶은 마음이 들지만 글쓰기의 기본 중 하나가 다독(多讀)인데, 그게 잘 안되니 글도 잘 써지질 않습니다. 글이 잘 나오지 않으니 생각도 없어지고, 생각이 없어지니 그냥 되는대로, 쫓기는 대로 살고 있습니다. 교사로서의 삶도 어느 정도 적응할 때가 되었는데 말입니다. 블로그 10주년이 되어 어느 정도 생각의 실.. 더보기
가문의 내력 며칠 전, 둘째 작은 할머니께서 돌아가셔서 서울에 갔다. 장례식장에서 오랜만에 '작은 집' 친척들을 보았다. 넷째 작은 할머니께서는 나의 어렸을 적 모습을 기억하시며, "야, 너 얼굴보니 참 선하게 생겼다."라고 하신다. 그러면서 덧붙이시는 말. "그런데 너도 요 밑에 유씨 곤조가 있냐?" 안 그래도 그 동안 계속 내가 좀 까랑까랑하다고 생각하던, 그리고 그것이 집안 내력인 것 같다고 생각하고 있을 때, 작은할머니의 한 마디는 이 복잡한 생각들의 종지부를 찍어줬다. 그래서 그런지 버들 유를 쓰는 유시민은 엘리트주의라고 했지만 내가 볼 땐 유승민 원내대표의 강직함은 우리 가문 내력도 한 몫한 것 같다. 더보기
블로그 10년, 한 발 더 理想을 향하여 블로그를 연지 10년이 되었습니다. 10년이라는 시간 동안 블로그를 유지하였지만, 블로그가 활성화된 기간은 길게 잡아도 2년 남짓 될 것 같습니다. 활성화 된 이유로는 두 가지를 꼽을 수 있습니다. 하나는 전국 교대에서 벌어진 수업 거부 사태입니다. 갑자기 줄어든 임용 인원(TO)로 인하여 전국의 교대생들이 초등학교 교사가 되는 길이 어려워지자 남은 학기 수업을 거부하고 투쟁에 들어갔는데요. 이 때 투쟁을 위해 앞에 나서는 사람이 있는데 나오지 않고 뒤에 숨으려 한다는 명분으로 투쟁에 참가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소위 '벌금'을 물도록 하였습니다. 이러한 '성급한 일반화'의 논리에 반박하여 많은 반론을 썼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이 때문에 블로그 방문자 수, 댓글이 좀 올랐습니다. 하나는 올블로그나 블로그코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