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의 나비효과가 없기를
2009년, 그 해 전국적으로 유행한 '신종플루'가 첫 발령받은 학교에서도 나타났다. 선생님들이 체온계 측정을 몇 달 동안 매일 아침마다 실시해야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반 학생 35명 중 10명이 감염 또는 감염의심 증세를 보였고, 우리 시에서 유일하게 일주일 정도 휴업을 했다. 2014년 다른 학교로 옮겨간 첫 해, 세월호가 침몰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초기에 제대로 대응을 하지 못하여 지금도 떠올리기 힘든 결과를 낳았다. 당장 예정된 수학여행은 취소되었고, 예정된 모든 현장체험학습이 보류되었다. 2015년, 메르스 바이러스가 한국에 상륙하였다. 전염성이 약한 바이러스 인데도 불구하고, 안이한 대응으로 종합병원에 무자비하게 퍼졌고, 그 병원에서 암 치료를 하고 있던, 학교 옆 바로 아파트에 살았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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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5. 13. 02: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