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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eam Column

응답하라, 대화하라! 예로 부터 우리 사회는 침묵하는 것이 미덕이라 했다. 특히 남자에게는 '남자다움' 중의 하나로 칭송하기까지 하였다. 그래서 그런지 기성 세대들은 아랫 사람들이 이러쿵 저러쿵 말하는 것에 대해 상당히 거슬려 하는 경향이 있다. 이런 점을 알고 있는 젊은이들은 그런 이들에게 잘 보이기 위해 일부러 침묵하기도 하는 걸 보았다. 이런 침묵 현상은 가족 사이에서도 마찬가지로 이어진다. 가족 간의 대화가 단절되는 이 시대의 심각성을 반영하듯, 작년에는 아래와 같은 공익광고까지 나왔다. 아버지가, 아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조차 모르는 가족들이 많아지고 있는 현실을 보면, 침묵이 미덕이라는 조상들의 말을 드러낼 필요가 없을 것 같다. 더 이상 침묵이 미덕이 되어서는 안 된다. 상대의 말과 호소에 아무런 응답이 없다면 .. 더보기
따뜻한 민주주의를 만드는 예비교사 전국 교대생 동맹휴업을 다시 생각하며 조회 수가 거의 없는 저의 티스토리 블로그에 몇 주 전, 갑자기 조회 수가 많아졌습니다. 처음에는 그 전에 우리 학교 동료 선생님에게 제 블로그를 소개해 주었는데, 그 선생님이 방문을 해서 그런가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며칠이 지나니 조회 수가 일주일 동안 꾸준히 30건~40건을 넘었습니다. 이게 무슨 일일까 싶어 방문 링크와 검색어 등을 보니 '교대 불참비', '교대 벌금'이라는 단어로 검색해서 많이 들어왔던 겁니다. 아! 그제야 이해가 갔습니다. 그 무렵, 전국의 교대생들이 박근혜 정부의 지방교육재정 효율화 방안에 반대하며 동맹휴업(수업거부)에 들어간 것입니다. 제가 다닐 무렵에는 한 달 가까이 수업 거부를 하였기 때문에 하루 정도 수업거부를 하는 것에 대해서 의례.. 더보기
[머리말] 소시민이 바라는 '민주적 열망' Dream Column 10년, 더 깊은 사회에 대한 생각을 담아 *머리말 2판 아래 글은 2005년 8월 1일에 'Dream칼럼'을 열게 되며 쓴 글입니다. 20살에 쓴 글이라 아직 투박한 것도 많고, '푸른 理想을 향한 몸부림'에서 밝혔듯, 현실 도피를 하는 흔적이 역력합니다. 어렸을 때부터 TV 뉴스를 보게 되면, 대학생들이 정부 정책에 반대하는 등의 시위를 벌이면서 경찰과 대치하는 장면들이 많았다. 그래서 그런 뉴스를 쭉 보며 자라 온 나에게 있어서 "그들은 정말 그런 생각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능동적으로 행동하는 사람들이구나."라고 생각했고, 고3에 이르러서는 "불의(不意)가 있다면, 내 뜻과 맞는 사람들끼리 행동해도 좋을 듯 하구나."라는 생각까지 하곤 했다. 이제 나이를 먹게 되어 대학에 다니.. 더보기
책 읽는 교사 《대한민국 부모》에서 나온 일화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솔직히 충격을 받았다. 저자가 뉴질랜드에서 연구실에서 박사논문을 쓸 때의 일이다. 창 밖 공원 배수시설에 문제가 생겼는지 인부가 공사를 하고 있었다. 며칠 동안 땅 파기 작업을 한 후에는 인부 한 명만이 땅 아래로 내려가 혼자 작업을 시작했다. 오전 10시 30분이 되자 그는 하던 일을 내려놓고 나무그늘로가 차와 과자를 먹었다. 정확히 20분 뒤에 다시 일을 시작했다. 12시부터 한 시간의 점심시간을 가졌고, 오후 세 시 티타임이 되자 또 20분간 휴식을 취했다. 누가 보든 안 보든 어김없이 휴식시간을 지켰고, 공시가 진행된 사나흘간 어김없이 반복되었다. 그런데 이 인부는 짧은 휴식시간에 책을 꺼내 독서를 하였다. 샌드위치로 점심을 먹으면서, 쿠키 .. 더보기
공교육의 역할 "그래도 아이들은 사교육 선생님을 존경한다는 거." 요즘 듣는 대학원 교육사회학 강사가 한 말이다. 토론시간에 내가 손을 들고, '사교육의 팽창으로 인한 공교육의 폐해도 문제이지만, 부모의 돌봄조차 받지 못하는 학생들에게 먼저 손을 내밀어 주어야 하는 게, 지금 공교육의 역할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라는 말의 답변이었다.... 한 두 번도 아니고, 거의 매주 강사가 반복하는 이 한 마디는, 공교육에 몸 담고 있는 사람으로서 정말 서러울 뿐만 아니라, 공교육에 몸 담고 싶어하는 수강생들에게도 해서는 안 될 말이라고 생각한다. 공교육이 제대로 역할을 못해서 사교육이 팽창하고 있다는 논리에는, 공교육이 사교육의 모습을 따라해야 한다는 저변이 깔려있다. 1:1 개인지도가 가능하고, 수업에 대해 더 질이 높고, .. 더보기
사려 깊은 선생님 오늘 우연찮게 두 가지 대조되는 장면을 보고 듣게 되었다. #1. 아침에 운동장에서 훈련하고 있는데 몇몇 여학생들이 A선생님께 와서는 오늘 실과시간에 요리를 두 가지를 만들면 안 되냐고 물어보았다. A선생님은 "안 돼. 한 가지만 해야 해."라고 답을 했지만 학생들은 두 개 이상 만들면 안 되냐며 몇 분 이상을 졸랐다. A선생님은 다른 학생들과 훈련을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 학생들 앞에서 어쩔 줄 몰라하였다. 항상 학생들에게 웃으면서 이야기하고 어린이들도 마치 친구처럼 옆에서 선생님에게 다가가니 학생들이 자기가 하고 싶으면 선생님의 말에 아랑곳 하지 않은 채 계속 그렇게 하겠다고 우기기만 하는 것이다. 분명 사전에 규칙을 정해놓았는데도 말이다. #2. 오후에 교사동아리 모임이 있었다. 아직 교직경력이 .. 더보기
나이키 선생님 옛말에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는 말이 있다. 남이 잘 되면 그 만큼 시기와 질투가 유독 높은 우리나라 국민들의 속성을 이 만큼 잘 드러내는 게 또 있을까? 특히 자신과 가까운 사람이 더 잘 나간다면 '위암까지 걸리는'게 우리나라 사람이다. 그렇기에 어떻게 해서든 자신이 남보다 더 잘났다는 걸, 적어도 "꿇리지는 않는다는 걸" 보여주고 싶어한다. 다른 나라보다 유독 유명 브랜드, 명품의 가격이 비싼데도 불구하고 없어서 못 파는걸 보면 알 수 있지 않겠는가? 놀랬스 시계, 구찌, 샤넬부터 빈폴, 나이키, 아디다스 등의 상표까지. 혹자는 "'나이키', '아디다스'가 메이커야?"라고 생각하는 사람까지 있으니 말 다했다. 아직 대학생이고 하니까 놀랬스(롤렉스), 구찌 이런거 차고 길거리를 배회하는 사.. 더보기
계란으로 바위를 친 대통령, 노무현 제가 '노무현'이라는 이름을 인식하기 시작한 것은 2002년 대통령 후보 경선 때 부터인듯 싶습니다. 그 전에 총선에서 새천년민주당으로 부산에 출마했다가 아깝게 고배를 마신 정치인이었던 것 같은데, 중학교 때 잠깐 스쳐 지나갔을 뿐입니다. 그러다 고등학교 갓 입학하고 그가 여타 다른 더러운 정치인들과는 다른 정치인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리고 그 때부터, 무언가 새로운 정치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이는 어렸지만, 돌아가는 정치가 더러운 것은 다 알고 있었으니까요. 그런 새로운 정치를 만들어 나갈 것 같던 대통령 후보는 대통령이 되기는 커녕 후보조차 물러나야 할 위기에 까지 처했었습니다. 지지율이 떨어지면서, 그를 뽑은 민주당은 월드컵으로 급부상 하고 있던 정몽준씨와 단일화를 하기 .. 더보기